187쪽
2023.8.9. 17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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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떤 마음과 마음을
장난스레 이어붙여
세상이 가끔씩 툭툭 던지는
유쾌한 농담들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이왕이면 선하고 어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꿈을 계속 꾸게 만들어요.
그래서 누가 오해 받기 쉬운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왜 술을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술은 언제나 저를
조금 허술하게 만드는데,
허술한 사람에게
세상이 좀더 농담을 잘 던져서 그렇다고요.'
(p.186~187)
.......
이 글을 읽으면서 오늘 아들과의 대화가 떠오르네요..
-아들 : '아! 나도 빨리 자취하고 싶다.'
- 엄마(나) : '야! 자취하려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줄 아냐?! 그리고 집을 떠나 자취하려면, 공부열심히 해서 대학을 집떠나서 가라!'
-아들 : '엄마는 왜 내가 말하면 그렇게 진지해?!, 내가 그냥 하는 말에 100은 진지한거 같애.'
-엄마(나) : '내가 원래 진지하잖아, 그럼 내가 어떻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아들 : '아~ 몰라몰라, 하여튼 너무 진지해.'
........
아! 내가 아들말대로, 너무 진지하고 허술하지 않는건가?!
나도 좀 편하게 농담도 던지고 싶은데?!
내가 왜 이렇게 진지하게 살고 있지?! 이런 맘이 들었네요....
책 제목처럼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니 좀 덜 최선을 다해라...가 아니라
"최선를 다해라"라는 말처럼 용쓰지 말고, 평소에 맘의 여유를 가져봐라...라고 나에게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