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을 읽는 물결 #1
밝은 밤
다음 생이 있어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녀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잠시 우주에 머물렀다는 사실조차 기억되지 못하는 존재인 우리가 그 마음들은 붙들고 있을 수 있을까?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닌 얼어붙은 강물이라고 했다. 흐르지 않고 매 순간 머물러 있던 생의 어느 한 시기들을 부단히 헤치고 나와 각자의 삶 어드매에 자릴 잡아 오롯이 선 그녀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녀들이 밝혀준 작은 빛으로 지금 나의 밤들이 환히 빛나고 있음을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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