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죽을 반년마다 한번씩 가지러 온 프랭켈 씨가 언제부터인가 오지 않았다. "아무도 그 아유를 궁금해하지 않았다." 붉은빛이 도는 금발에 키가 크고 토끼처럼 날씬한 그는 유대인이었다. 그때는 이미 우리집 마당채에 살던 꼬마 페르디라이히와 그의 어머니의 모슺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그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았다."
반복되는 "아무도 그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담담하게 쓰인 문장에서 나는 그 이유를 알기때문에 더 가슴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