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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청했습니까, 창조주여, 흙으로 나를 인간으로 빚어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끌어올려달라고?
『실낙원』
오! 창조주여, 나를 행복하게 해다오! p.176
“모든 인간이 제 가슴에 품을 반려자를 맞고, 모든 짐승이 제 짝을 찾는데, 나만 혼자여야 한단 말인가? 내게도 사랑의 감정이 있었는데, 돌아온 건 혐오와 경멸뿐이었다. p.203
타락한 천사가 사악한 악마가 되는 법이다. 하지만 심지어 신과 인간의 원수에게조차 외로움을 함께할 친구와 동료가 있다. 나는 철저히 혼자다. p.277
-알라딘 eBook <프랑켄슈타인 - 세계문학전집 094> (프랑켄슈타인 - 세계문학전집 09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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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가지, 외롭지 않을 것. 그 가지지 못할 것 한가지를 원했다. 과연 이 이야기의 비극은 괴물의 잘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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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이 아니라 창조주의 이름인 걸 알고 꽤나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또한 괴물이 머리에 나사가 박힌 그런 익숙한 이미지가 아닌, 그저 인간의 얼굴이었다는 것도. (물론 원작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흉물스러웠다고는 하지만..)
뮤지컬하고는 다르다고는 얼핏 들었지만, 뮤지컬은 2차창작수준이었다. 물론 나는 뮤지컬과 소설 둘다 매우 좋다. 서로 아예 다른 디테일인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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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과연 타고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창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괴물은 본디 따뜻한 심성을 배우고 선을 선망했다 하는데, 그 말은 과연 진실일까. 정말 프랑켄슈타인이, 인간들이 그렇게 만든걸까.
과연 프랑켄슈타인이 동반자를 창조해주었더라면, 괴물은 약속을 지켰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