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시골에 살아서 어둑해진 밤하늘에 고개만 들면 시야 가득 별이 들어왔다. 별을 보기가 힘들어진 요즘, 시야에 별이 세개 이상 들어오면 괜스레 기분이 좋다. 학교에 다닐 때에도 지구과학(공통과학)의 우주 파트를 특히 좋아하긴 했지만, 물리, 화학 그리고 수학까지 담쌓은 나는 자연히 문과로 진학했다. 대학까지 문과를 나온 나에게 과학은 뭔가 굉장한 영역같아 보이는데(물론 굉장하다!), 이 책은 문과감성과 이과감성이 적절히 섞여있어 머리에 쥐나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어린시절 별에 대한 추억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