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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회상이란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현실에 대한 열정적인, 혹은 심드렁한 서술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을 거슬러올라간, 과거의 새로운 탄생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창작물이다. p.19
아주 가까이, 얼굴을 마주할 만큼 가까이 실제 현실에 다가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현실과 우리 사이에 감정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입장과 견해가 있으며, 수없이 엇갈리는 입장과 견해들로부터 새로운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형상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