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X다산북스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소설 부문)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특히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 중 가장 짧은 소설로도 유명하지요. 전작 『맡겨진 소녀』를 읽은 독자분들은 아실 테지만, 분량이 짧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작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홍한별 역자가 설명하듯 클레어 키건은 무수한 의미를 압축해 언어의 표면 안으로 감추고 말할 듯 말 듯 조심스레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고 미묘하게 암시하기에 독자가 두 번, 세 번, 아니 그 이상 읽어야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지요. 그래서 이번 챌린지에서는 이 작품을 재독해 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한 번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더욱더 천천히 읽으면서 작가가 숨겨둔 암시를 발견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