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역사가 길이 되려면
헝거
『헝거』는 록산 게이의 ‘몸’에 대한 회고록입니다. 게이는 고도비만의 몸으로 산 세월과 그러한 자신을 만들어온 폭력의 역사를 이 책에서 담담하게 고백했습니다. 성공한 작가이자 당당한 페미니스트, 성폭력 피해자라는 복수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게이는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뚱뚱한 몸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바로 그 사건과 존재 방식으로 인해 자신과 자신의 글이 나올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폭력의 역사를 왜 공유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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