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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법치주의 시스템이 놓치고 있는 것들이다. 인본주의 ,합리주의 ,공리주의를 토대로 형성되었다지만 법치주의 시스템은 정작 '인간'자체를 놓치고 있는 측면이 있다. 두 가지 점에서다. 인간의 편향,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다.
'시스템'이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사람이 있다. 법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그 법에 따라 재판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자 자신의 환경, 입장, 주관에 따른 편향이 있고, 그런 자신의 편향을 과소평가하는 편향마저 가지고 있다.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인간은 없다. 인공지능조차 학습 과정에서 인간들의 편향을 학습하는 마당에 어떤 인간이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