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함께 시인선 읽기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문학동네시인선 197)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은 모래에 파묻힌 책 위로 모래비가 휘날리는 서점으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잘린 손을 잡고 타인의 인생을 읽습니다.
세상에 없지만, 사실 어딘가에는 있을지도 모르는 서점이지요. 이런 공간 안에서 우리는 그려보고 말하고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이 시집에는 엉뚱한 상상력이 가득합니다.
문보영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쓸쓸하고 막막한 세계를 적적하지 않게, 개운하고 가뿐하게 꿰차고 나가는 걸음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이토록 복잡한 세계 자체를 즐기고, 세계의 겹과 겹 사이 매력적인 여백을 누릴 수 있는 상상력을 선물하는 이 시집을 함께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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