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같은 시간여행으로 만나는 반전소설
제5도살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여행이라면 좋겠죠. 하지만 이 소설은 고통의 기억이 납치하듯 우리를 끌고 갑니다.
과거와 현재, 그 간극에서의 긴장을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작가 커트 보니것에게 트리우마는 '전쟁'이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so it goes(뭐 그런거지)"라고 말하는 것 뿐이죠.
전쟁반대를 외치는 것도,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호소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린시절, 전장, 이후 성공한 시기 심지어 외계행성에까지 끌려가는 분열적 시간여행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가장 강렬하게 반전을 전하는 소설입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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