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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특별한’ 누구인가가 되기 위해 몸부림칠 필요도, 특별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절망할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수현처럼 가슴 속에 가장 따뜻한 보석을 하나씩은 품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어쩌면 <고요한 우연>은 아직 마음의 성장을 채 끝내지 못한 나같은 어른 아이의 성장 소설일 수 있겠다.
수현의 마음을 묘사하는 구절구절에서 나의 더 어렸던 시절들을, 그리고 여전히 덜 자란, 어린 내 마음을 계속 곱씹어보게 된다.
그리고 결론은…
그래, 특별한 이름이 없어도 괜찮아.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각자의 빛을 지닌 것 만은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