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를 읽는 물결 #1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누군가에 대한 기억이란 삶과 삶이 교차한 순간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정하게 이마에 손을 짚어주는 의사와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간호사, 마음속 깊숙이 박힌 외로움을 들여다보고 이해해주는 위층의 신사. 이들은 루시의 곁에 오래 머물진 않지만 루시에게 외로움을 견딜 온기를 나누어주는 타인들이죠. 소설은 그렇게 우리의 삶에서 작은 시간만을 점유했던 따뜻한 사람들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루시가 책을 통해 외로움을 덜어냈듯, 소설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따뜻한 타인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독자에게 바친다는 이 아름답고 진실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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