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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
초록, 여름, 별장, 그리고 이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8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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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32
쪽
"겨울 풍경 속을 덜커덩 덜커덩 달려서 저 아래 세계가 점점 멀어지는 것은 뭔가 저세상으로 향하는 것 같아 쓸쓸하지. 그런데 선생님은 그렇게 빙글빙글 한가하게 돌아가는 것이 참 좋다고 아주 진지하게 말씀하시거든"
2022-09-03
98
쪽
"남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돼오는 것을 좋아해. 빙빙돌리거나 복잡한 것은 싫거든. 새들도 세력 범위라든가 사랑이라든가 심플한 것을 노래하니까 순진하고 예쁜 소리를 내는 게 아닐까?"
2022-09-05
145
쪽
"손이 닿는 부분은 현관 손잡이 빼고는 나무가 좋아."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현관문은 안과 밖의 경계선이니까 금속을 쥐는 긴장감이 있는 편이 좋지. 밖에 있는 문손잡이가 나무로 되어 있으면 실내가 밖으로 삐져나온 것 같아서 뭔가 쑥스러워."
2022-09-05
173
쪽
건축에서 세부라는 것은 태아의 손가락과 같아. 주종관계에서의 종이 아니야. 손가락은 태아가 세계에 접촉하는 첨단이지. 손가락으로 세계를 알고, 손가락이 세계를 만들어. 의자는 손가락과 같은 것이야. 의자를 디자인하다 보면 공간 전체가 보이기도 하지.
2022-09-06
231
쪽
도서관에서 책상과 의자, 책장은 심장부와 같아서 그 디테일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이용자의 경험의 질이 크게 바뀐다.
2022-09-13
337
쪽
"아마도. 비를 맞거나, 태양에 이글이글 타거나, 강한 바람을 맞으면 그것을 견뎌내는 것만도 벅찼지. 그러나 움막이라면 아주 잠시라도 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불을 멍하니 보는 여백 같은 시간이 있었을 거야. 인간에게 마음이 싹튼 것은 그런 시간이 아니었을까."
2022-09-13
401
쪽
일은 사무소 안에는 없고, 여러분의 손안에 있습니다. 부디 좋은 건축 일을 계속해주길 바랍니다.
2022-09-14
완독후기
0
쪽
노장 건축가인 '무라이 슌스케'를 존경하는 '사카니시 도오루'가 무라이 슌스케의 설계사무소에서 성장해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세심하게 다뤄진 소설같다. 무엇보다 작가의 건축, 자연에 대한 사랑이 흠씬 묻어나서 보는내내 감탄하며 읽어내려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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