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X동네책방 #13 /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악마의 시 1 (세계문학전집 217)
첫 문장부터 당신이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힘, 그 힘 그대로 작품 속으로 잡아끄는 이야기의 마법. 설명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힘들이 문장과 이야기 사이에서 소설을 방문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어려워서 덮어 버리거나, 읽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도 헷갈릴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로 만났을 때의 편안함 이외에도, 알지 못하는 세계를 조우하는 매력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조급한 마음은 이해합니다. 읽어내야 할 이야기가 두툼하게 남아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천천히 함께 할 서른 밤이라는 시간이 있죠. 처음 이야기를 만났을 때의 선명한 즐거움을 떠올리며 준비하세요. 살만 루슈디가 당신에게 풀어놓는 마법의 세계는 이제 시작이거든요.
#노벨문학상후보
#환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