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이 가닿는 끝은 어디일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논픽션소설nonfiction-novel'을 아시나요? 2021 부커상 최종심에 오른 이 책은 객관적 사실에 소설적 허구를 장치로써 도입한 논픽션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벵하민 라바투트는 과학의 세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프리츠 하버,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슈바르츠실트, 그로텐디크, 모치즈키 신이치 같은 20세기의 화학자,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의 정신적 세계를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를 혼합해 그려냅니다. 인간의 지식을 향한 욕망과 인식의 극단에서 경험하는 에피파니의 순간이 다섯 편의 환상적인 단편으로 펼쳐지는데, 각 작품은 개별적이기도 하고 서로 연관되기도 하면서 숨막히는 전개를 이어갑니다. 맨 마지막에 실린 「감사의 글」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다보면 결국 전율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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