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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기 바빴는데, 독파 챌린지 덕분에 완독 후기를 써본다. 소설을 최근에 읽지 않아서 소설의 특징과 문체에 적응하느라 첫 단편과 두 번째 단편은 어렵게 읽혔다. 특히 제꿈꾸세요의 해설은... (도형이 나오자 읽고자 하는 마음이 닫혔습니다.) 버섯농장을 읽으면서는 너무 섬뜩해서. 이렇게 정갈한 종이인쇄물이 나에게 이런 느낌을 선사할 수 있음에 소설의 매력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젊은 근희의 행진, 요카타, 자개장의 용도, 연필 샌드위치는 너무 편하게 쭉쭉 읽혔다. 대상작보다 이 작품들이 더 좋아 보였는데, 심사위원이 보는 관점과 독자의 관점은 다르니 작가님들이여.. 더 써주십시오...^,^ 수상작의 작가들이 모두 여자라는 점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되는가.. 싶은데.. 그냥.. 우연의 일치겠거니.. 넘겨보겠다. '자개장의 용도'와 같은 이야기를 남성 작가가 쓴다면 그것은 위선일까 진심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제 두 번째 챌린지 작품을 읽으러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