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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이에 대해서 말해봐."
작가님의 두 번째 작품 '얼이에 대해서'를 읽으면서 첫 번째 작품 '눈 속에서 불타기 전 아이는 어떤 꿈을 꾸었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 이유를 찾아봤더니 두 작품 간에 공통점이 있었다.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주로 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것이었다.
작중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이의 서술에 의해서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이며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배경 묘사는 몽환적이어서 혼란스러운 필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꿈일까 현실일까?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