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쪽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보니까, 아 이거 자서전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독파 챌린지의 소개를 보았더니 저자 이름이 '제임스 조이스'
조이스 가의 그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전적인 삶을 그린 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민망해졌다.
뭐 아무튼, 오늘은 70%가 목표였어서 300페이지 정도 읽어보았는데 좋았던 것 같다.
목표 안에 완독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다음 부터는 완독 챌린디 할 때 스케줄 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또 나름 한번에 읽는 재미가 있달까?
문학을 읽으니까 삶이 풍부해지면서, 한번에 읽으니까 이해도 더 잘되는 것 같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종교가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더더욱 좋을 책이라고 느껴진다.
스티븐은 참 연약하지만 또 착실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저 비종교적인 입장에서는, 이게 삶을 옥죄일만큼 큰 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참회하지 못해 말라 비틀어가는 것 같은 모습을 보니 되려 안타까움이 많이 느껴졌다
그리고 고전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은 내용이 있어서 좀 당황했지만 앞으로 문학을 더 읽어나가면서 독해력이 길러지겠거니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종교라는 것이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 것 같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위로가 되고, 또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만드는 것도 종교겠구나 하면서,,
비종교적인 입장에서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조이스는 순수하면서도 또 그 삶에 안정과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기에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겠냐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문학책을 읽으니 자연스럽게 그 어투가 배어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 스며들었다 라고하면 더 좋은 표현일까?
앞으로도 문학책을 더더! 많이 읽고 싶다
내 말투에서도 이런 유려한 어투가 흘러나오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