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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적이거나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아도 오롯이빛날수 있다는것, 물질은 물질 본연의성질을 간직한 채 아름다울 권리가 있다는 것을
당신이 설계한 장소에서 깨달았어요
아름다움은 기능과 형태의 균형이다 라고 한 당신의 말에 동의합니다
작고 튼튼한 집처럼 충만하고 싶어요 말없이 그득해지고 싶어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오 ?
저만의 작은 공간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싹트는 고독을 새싹 기르듯 돌보며 책을 읽고 안에서부터 차오르는 생각을 노트에 적고 창문으로 저녁이 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삶을 추구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