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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면서 많이 읽지는 않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있으면서 써 본 적은 없다. 그 두가지를 억지로라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처음으로 도전해 보았다. )
처절하게 버려진 괴물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내내 그의 상처에 몰입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생명에 책임지지 않는 프랑켄슈타인에게 화살을 날렸다.
과학기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과학자는 어떤 태도로 연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만든 결과물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지만,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그런 고민이 부족했기에 그의 피조물은 괴물이 되었다.
괴물을 만든 것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지만 그 역시 괴물이 되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빅터같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대에도 존재하고, 그로인해 만들어진 괴물들이 곳곳에서 소외당하며 아파하고 있다.
혹시 나도 누군가를 괴물로 만들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괴물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괴물이 등장한 순간부터 성찰의 질문들이 내마음에서 떠나질 않았다.
진짜 이 시대 괴물은 누구일까? 사회적 약자가 괴물로 몰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진짜 괴물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