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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누구의 욕심 때문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고,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야 되는지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아무것도 모를 시기인 아이들이 벽에 낙서를 하며 ' 평화' 라는 단어를 적지 않을 수 없는지...
전쟁 8일째 남편과 자신의 엄마, 그동안의 삶의 터전을 모두 버리며 떠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세 살 아기의 엄마로서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지금 올가 작가님과 그 아이들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지, 우크라이나의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과 외삼촌, 할머님, 할아버지 모두 안녕하신지, 남편분은 무사한지 궁금하고, 그들의 안녕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