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쪽
우리 정신과 영혼에는 각자의 경험과 감정이 새겨진 책들이 들어 있다. 각 개인의 의식은 스스로 분류하여 내면에 저장한 기억들의 컬렉션, 한 사람이 살아낸 삶의 개린 도서관이다. 다른 누구와도 완전히 공유할 수 없는, 우리가 죽으면 불타 사라지는 무엇이다. 하지만 그 내면의 컬렉션에서 무언가를 꺼내 책의 페이지나 낭송되는 이야기로 한 사람 혹은 더 큰 세상과 공유할 수 있다면 당신의 가슴속에 있던 그 무언가는 생명을 얻게 된다.
(세네갈에서는 누군가의 죽음을 "그녀의 도서관이 불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