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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찬란한 사랑의 기록
사랑의 역사
6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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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21
쪽
내 책에는 내가 가슴으로 외우는 단락들이 있다. 가슴으로, 이것은 내가 가벼이 쓰는 표현이 아니다. 내 심장은 약하고 믿을 수 없다. 내가 간다면, 그건 심장 때문일 것이다. 나는 심장에 되도록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무언가 심장에 영향을 줄 것 같으면, 방향을 다른 데로 돌린다.
2021-11-03
73
쪽
처음에는 자신에게 한계를 지우는 것 같을지 몰라도 시간이 좀 지나면, 하늘 전체를 다루는 척할 때보다 무언가의 4분의 1인치 정도밖에 안 되는 부분을 다룰 때, 우주에 대한 어떤 느낌을 붙잡을 가능성이 더 크다.
2021-11-03
127
쪽
너는 바뀌고, 그러다 또 바뀌는구나. 개가 되고, 새가 되고, 항상 왼쪽으로 기우는 화초가 되는구나. 내 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내가 얼마만큼 그애를 위해 살아왔는지 깨달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것은 그애가 있기 때문이었고, 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그애가 있기 때문이었고, 책을 쓴 것도 읽을 수 있는 그애가 있기 때문이었다.
2021-11-04
149
쪽
그것은 어린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 가운데 하나다. 세상이 내내 나를 속이고 있었음을 발견하는 그런 순간.
2021-11-07
258
쪽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자신이 쓰던 물건뿐이다. 아마도 그래서 나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세상의 온갖 것들을 모으는 것 같다. 죽고 나면 내 물건들의 총합이 나를 실제보다 더 큰 인생을 산 사람으로 보여주기를 바라면서.
2021-11-10
완독후기
0
쪽
‘사랑의 역사’라는 제목만 보고 막연히 떠올렸던 이미지와 다른 전개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던 것 같다. 그러나 각자의 이야기의 흐름이 서로를 향해 달려갈 때, 드디어 교차하는 그 순간의 놀라움과 애틋함들이 어느새 마음에 담긴 것 같다. 왜인지 이 책은 삶의 여러순간에 매번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다른 시간의 다른 내가 꼭 다시금 이 책의 첫 장을 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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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와 함께 읽는 걸작: 아룬다티 로이
지복의 성자
2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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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8
쪽
모든 것이 남성 아니면 여성이었다. 모든 것이. 그녀의 아기만 빼고. 물론 그녀는 자신의 아기 같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히즈라. 사실 그런 단어가 두 개 있었다. 히즈라와 킨나르. 하지만 단어 두 개로 언어를 만들 수는 없는 법이다. 언어 바깥에서 사는 게 가능할까? 당연히 이 질문은 그녀에게 단어의 조합이나 하나의 명쾌한 문장으로 전해지지는 않았다. 소리 없는 배아의 울부짖음으로 전해졌다.
2021-11-18
94
쪽
안줌은 그들에게 자신은 묘지에서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그것에 대해서는 신의 허락을 받았기에 시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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