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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상을 보고 듣는 것보더 더 뇌리에 깊게 남는 그날의 사건,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이 한탄스러운 역사는 왜이렇게도 죄없는 사람들을 앗아갔으며, 지금까지도 마음이 아플까.
한강작가님의 쟉품은 뇌리에 깊게 박힌다. 제주4.3 사건은 학창시절에도 깊게 배웠던 기억이 없습니다. 제 가슴에 깊게 박혔던 날은 영화 <지슬>이 개봉하고 나서였습니다. 그 후로 많은 건축가들의 담론으로 집약된 '제주43 평화공원'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추모의 공간보다 더 큰 의미의 책이 나오게 되었네요. 이 기록을 남기는 것 조차 가늠이 안될 정도로 힘이 들었을 한강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함이 생깁니다. <소년이 온다>를 접하게 해준 친구에게 <작별하지 않는다>를 선물했습니다. 함께 공감하고 눈물흘릴 분들을 이 챌린지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좋았네요. 이 책은 당분간 4월이 되면 매번 첫장을 펼치게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