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된 챌린지

독파메이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편집한 강윤정입니다. 유튜브 채널 <편집자K>를 운영하고 있기도 해요. 여러분께 새해 첫 책으로 박준 시인의 첫 시집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특별 게스트
박준 시인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계절 산문』, 시 그림책 『우리는 안녕』을 펴냈다.

챌린지를 시작하며
박준 시인은 2008년 등단해 2012년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펴냈습니다. 이후 10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독자분들이 꾸준히 이 시집을 찾아주셨죠. 2023년 초에는 60쇄, 20만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부수도 부수지만 저는 ‘60쇄’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잠깐 반짝한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꾸준히 어디선가 이 책을 구매해 읽고 있는 분들이 있단 걸 말해주는 숫자니까요. 2024년을 시작하며 아직 이 시집을 접하지 못한 분들 혹은 전부터 찬찬히 읽어주신 분들과 함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독파해보고 싶습니다.
박준 시인은 이 첫 시집에서 ‘사건’을 '삶'으로 바꾼 시를 많이 썼습니다. 대개 결핍된 사람들의 삶이죠. 들리지 않고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들리고 보이게 기록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복원합니다. 기억되도록 하는 일, 그저 그런 삶이라 치부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일, 그것은 박준 시인이 불편한 이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이자 그 안에서 쉬이 잊힌 숱한 삶들을 애도하는 형식일 것입니다.
물론 이 시집에는 불편한 세계만 가득한 건 아닙니다. 당신과 나의 관계에 대하여, 실존에 대하여, 삶과 죽음에 대하여, 유년의 기억과 이별의 아픔 등 시인 박준의 세계는 깊고도 넓지요. 다만 어떤 내용을 시로 써내든 자신만의 윤리의식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것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고민하는 시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초에 참 어울리는, 겨울에 읽기 참 좋은 시집이니 함께 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챌린지 진행
* 이 책은 총 144페이지(종이책 기준)입니다. 1월 1일부터 15일까지 하루에 시 네댓 편씩 읽어봅시다.
* 책을 읽다가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래의 '챌린지 게시판' 혹은 '독서기록'에 남겨주세요.
* 시집을 읽다 박준 시인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을 남겨주세요. 독파 챌린지 후반, 작가님이 직접 답변을 드립니다.
* 미션 내용을 알림으로 보내드려요. 잊지 말고 기록해보세요 :)
* 완독 챌린지 독파에 남겨주신 독서 기록은 도서 홍보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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