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사실주의 2024
쓸모 있는 삶 :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프리랜서 통역가로 일하는 ‘나’는 한국의 출산율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런던 방송국의 취재를 보조하는 ‘현지 코디네이터’ 업무 제안을 받는다. 문장의 의미에 몰두하고 그 안에 담긴 뜻을 다른 언어로 명쾌하게 풀어내는 기쁨을 즐겼던 ‘나’는 다큐 팀 사람들의 매니저 역할까지 맡아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느 날, 다큐 감독이 본인의 입맛대로 취재 내용을 각색하고 있음을 알게 된 ‘나’는 감독에게 화를 내고, 다큐 제작 일에는 더이상 마음을 쏟지 않기로 한다. 한참 뒤 감독이 보내온 다큐멘터리 완성본을 무심코 틀어본 ‘나’는 놀랍게도 그 방송이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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