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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도 아닌것이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책에서 손을 놓기 싫을정도 였다.
꼬마였던 다니엘이 자라는 걸 보는 것도 즐거웠다.
영원한 친구일 줄 알았던 토마스.
영원한 사랑일 줄 알았던 클라라.
같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새로운 사랑에 함께 설레었다.
"모르겠니? 이 책은 마치 오랫동안 나를 기다려온 것 같아.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날 위해 여기 숨겨져 있었던 것처럼."
아직 인생의 책도 없고, 인생 작가도 없어 배가 아프지만 나도 날 기다리고 있을 나만의 책이 찾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