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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주호와 희주 처럼 살기를 바라왔던 것 같다.
그저 많은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을라고만 하고 아닌걸 알아도 그저 나서지말자. 남들처럼 하자. 이렇게 말고 주호처럼 '이건 아니잖아요' 라고 말할 수 있고 도움을 주고싶으면 그저 담담하게 돕고, 희주처럼 주변에서 '미친 짓', '비정상'이라 할지라도 담담하게 살아가는 것을
나는 바라왔던 것 같다.
해설에 나온 것 처럼 어떤 삶이든 옳고 그름은 없고, 정답도 없다. 어치피 세상은 멸망할텐데 나에게 좀 더 집중하고 주어진 대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갈 수 있는 만큼 나아가는게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개인적으로 맘에 든 소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