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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하이젠베르크와 보어는 양자역학에 대한 자신 늘의 견해를 발표했는데, 이는 훗날 코펜하겐 해석으로 알려지게 된다.
실재는 관찰 행위와 별개인 무언가로서 존재하지 않는다 고 그들은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양자 물체에는 본질적 성질이 전혀 없다. 전자는 측정되기 전에는 어떤 고정된 장소에도 있지 않다. 전자가 나타나는 때는 오로지 그 순간뿐이다. 전자는 측정되기 전에는 어떤 성질도 없다. 관찰되기 전에는 머릿속에 떠올릴 수조차 없다. 전자는 특수 장비로 검출될 때 특수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한 측정과 다음 측정 사이에서 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무엇인지, 어디에 위치하는지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불교에서 말하는 달처럼, 입자는 존재하 지 않는다. 입자를 실재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측정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