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한 두번째 공쿠르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 파문을 던진 문제작이자,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의 대표작. 파리 빈민가에서 엄마의 얼굴도 자신의 진짜 나이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모모의 삶은 아름답지 않고, 소년을 둘러싼 주변인들 역시 모두 소외된 존재다. 아우슈비츠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엉덩이로 벌어먹으며’ 살아온 로자 아줌마, 친구도 가족도 없이 세상에서 잊혀가는 하밀 할아버지…… 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에 가득차서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소년은 슬픔과 절망을 딛고 살아가는 동시에 삶을 껴안고 그 상처까지 보듬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