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프로베니우스는 작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포의 천부적인 재능을 시기하고 질투했던 루퍼스 그리스월드, 포의 가족과 연인 등 실존 인물들을 소설 속에 되살려내고, 실제로 포가 숨을 거두기 직전 소리쳐 불렀다고 전해지는 ‘레이놀즈’라는 미지의 인물을 상상으로 빚어내며 픽션과 현실 사이의 어둡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또한 포가 쓴 공포소설 속 사건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설정을 통해 스릴과 서스펜스를 배가하고, 기사와 평론 등 다양한 형식의 글들을 삽입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