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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행복해졌다. 말을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았다. 그래, 정말이지, 그건 사실일 수 있어, 아니 사실이야-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수 있고 거짓말을 해, 통제할 수 없이,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가끔은 병적으로, 결과를 생각하지도 않고, 나의 정보원은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아내는 소파에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했다. "맞아요, 용서해줘요. 걔가 당신한테 말한 게 다 사실이야. 내가 그런 건 전혀 모른다고 했을 때 그게 거짓말이었어." p.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