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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을 단숨에 완독할 수 있었던건 작가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났던 소설이 있었는데 <달콤 쌉사름한 초콜릿>이었습니다.
큰 서사는 기구한 팔자를 가진 노파, 금복, 춘희 이야기지만 곁다리로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의 서사도 재미있었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불쾌한 성적묘사나 여성에 대한 표현들이 있었는데 19년전 작품이란걸 감안하면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쿰쿰한 냄새가 나 찌푸리지만 먹으면 중독되는 그런 음식같은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