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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기준 - p.49
제 2장 p.41
[(전제에 반대되는 의미의) 정치에 관한 학문은, 물론 정치가 궁극적으로 정치를 발생시키는 인간의 본성에 의해 좌우되지만, 정치 자체가 규칙적 패턴을 따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제성에 관해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유능한 통치자가 있더라도 언젠가는 미치거나 나약한 후계자가 그의 뒤를 잇게 될 거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전제성은 계절과 같은 흥망의 고정된 리듬에 종속된다.]
p.42
[아마도 그리스의 정치학의 가장 강력한 도구는 순환 주기에 관한 이론이었을 것이다. 군주정(monarch)은 참주정(tyranny)으로 타락하는 경향이 있고, 참주정은 귀족정(aristocracy)에 의해 내쳐지며, 귀족정은 주민들을 착취하는 과두정(oligarchy)으로 타락하고, 과두정은 민두전(democracy)에 의해 내쳐지며, 민주정은 다시 폭민(mob)이 다스리는 참을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로 타락하고, 그 결과 어떤 강력한 지도자가 군주로서 자리를 잡으며 순환 주기가 다시 시작된다.]
p.45
[그(아리스토텔레스)는 혁명이 언제나 평등에 대한 요구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했다. 정치학과 윤리학에 모두 관심을 가진 그는 다음과 같은 매혹적인 질문을 하나 던졌다. 좋은 시민은 좋은 인간일 수 있을까? 어떤 국가에서는 통치자가 자기의 신민에게 그른 행동을 요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정치는 마치 우리가 그리스인의 경험에 의해 우리에게 드러난 가능성들의 제한된 집합 안에서 움직인다고 종종 생각될 정도로 강력하게 이론화했다. 정치적 판단은, 다르게 표현하면, 유한한 가능성들 사이의 선택이다. 이런 시각은 인간의 본성이 고정되어 있음을 가정한다. 그러나 이 시각은, 특히 근대에, 인간이 언제나 그가 속한 사회의 산물이라는 시각에 의해 도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