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쪽
잭이 죽었을 때나 헨리가 죽었을 때 느낀 것과는 다른 공포였다. 그때의 공포는 그녀의 내면을 채웠지만 이 공포는 그녀 근처에 앉아 있었다. 아침 먹을 때는 맞은편에 앉았고, 세수할 때는 욕조에 앉았고, 책을 읽을 때는 창가에 앉았고, 침대 발치에도 앉았다. (p.413)
베티는 여전히 울고 있었지만, 또한 더 많이 웃고 있었다. 그리고 말했다. “오, 그냥 삶이에요, 올리브.”
올리브는 그 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음, 그건 네 삶이야. 중요한 거라고.” (p.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