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요구에 의해 다니는 것치고는 너무나 비싼 개인적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고 있는 대학생들. 대학이 그들에게
'배운 것'보다 배우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갖는다는 것의 뿌듯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자신을 발견하고 받아들이고 눈을 들어 앞으로 나아갈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그 즐거움과 괴로움을 '우주의 이해에서도,
'글쓰기의 이해'에서도, '시민교육'이나
"전자기학, 천체물리학 개론'에서도 가르쳐주길 바란다.
어쩔 수 없이 대학을 꼭 다녀야만 한다면, 대학 졸업장이라는,
그 한없이 틀에 박힌 문서 하나가 주는 즐거움과 보람을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칠 수 있기를, 넘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