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계속 침묵을 지킨다. 그저 그곳에 앉아 그녀의 슬픔 - 아마 슬픔일 것이다 - 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 경험은 난생처음인지도 모른다. 내가 아닌 누군가의 슬픔을 오롯이 받아들인다는 건. 누군가가 그 마음을 고스란히 내맡긴다는 건.
소금별
2024.09.17 일나 역시 계속 침묵을 지킨다. 그저 그곳에 앉아 그녀의 슬픔 - 아마 슬픔일 것이다 - 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 경험은 난생처음인지도 모른다. 내가 아닌 누군가의 슬픔을 오롯이 받아들인다는 건. 누군가가 그 마음을 고스란히 내맡긴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