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쟁의 흐름을 따라 읽다보니 조선 시대의 끝도 없는 왜군의 침략, 명 나라의 압박, 참혹한 백성들의
삶이 눈 앞에 드라마처럼 그려졌다. 서로의 군사, 백성들을 베어 머리를 바치고, 바닷가 위를 둥둥 떠다니는 사체를 갈고리로 건져내어 어느 나라 백성인지도 알지 못 한채로 공을 증빙하기위해 코만 베어버리는 현실이 참혹하다 못해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했다. 조선의 장군으로, 적군에게 목숨을 잃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 힘 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이순신 장군이 느꼈을 수 없는 마음의 흔들림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랫동안 책장에 완독하지 못한채로 있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완독하게 되어 뿌듯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