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접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입니다. 전에 읽은 소설집의 느낌이 되살아나며, 이게 카버 분위기구나 라고 어렴풋이 다가오는 게 있었습니다. 줄거리 위주로만 소설을 읽는 수준이라 아직 단편의 매력에 온전히 빠지지 못하지만, 스토리 자체로도 인상깊은 소설집이었어요. 그렇지만 김연수 작가님의 해설을 읽으니 제가 소설집의 매력을 10분이 1도 느끼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셰프의집"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아름답다, 는 여운이 남았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