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도 조종해볼래? 내가 물으면 이모는 망설임 없이 조증간을 잡고 높은 곳으로 끊임없이 올라간다. 성층권을 통과하고 증권 과 열권을 지나 마침내 대기권을 벗어난 우리는 그곳에서 지구의 궤도를 빙빙돌며 별들을 구경한다. 그리고 이모는 내게 손을 혼 든다. 구경 한번 잘했네, 이제 갈게. 너는 다시 내려가. 가서 나 보란 듯이 잘 살아.
옛날 사람들은 하늘 위에 하늘나라가 있다고 생각했다. 밤하늘 의 별빛들을 보고 하늘에 구멍을 뚫어 지상의 인간들을 바라보는 저 너머 누군가의 눈빛이라고 믿기도 했다. 그들에게 별빛은 신의 눈빛이거나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존재들의 시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