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은 나를 죽여서 사직을 보존하고 싶었을 것이고 나를 살려서 사직을 보존하고 싶었을 것이었다. 히데요시가 전 일본의 군사력을 휘몰아 직접 군을 지휘하며 바다를 건너올 것이라는 풍문앞에 조정은 무겁게 침묵하고 있었다. 나를 죽이면 나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임금은 나를 풀어준것 같았다. 그러므로 나를 살려준 것은 결국 적이었다. (...)내 어깨에는 적이 들어와 살았고, 허리와 무릎에는 임금이 들어와 살았다. p.182
칼란
2024.09.13 수임금은 나를 죽여서 사직을 보존하고 싶었을 것이고 나를 살려서 사직을 보존하고 싶었을 것이었다. 히데요시가 전 일본의 군사력을 휘몰아 직접 군을 지휘하며 바다를 건너올 것이라는 풍문앞에 조정은 무겁게 침묵하고 있었다. 나를 죽이면 나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임금은 나를 풀어준것 같았다. 그러므로 나를 살려준 것은 결국 적이었다. (...)내 어깨에는 적이 들어와 살았고, 허리와 무릎에는 임금이 들어와 살았다.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