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에도 다희는 예전과 다르게 초조해했다. 다희는 좋게 말해서 신중해졌지만, 어떻게 보면 계속 되는 체념 속에서 자기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가끔 멍한 표정으로 사람들 속에 서 있는 다희의 모습을 그녀는 멀리서 바라보곤 했다. 분위기를 맞추려고 따라 웃고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다희라는 사람의 껍데기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달따러가자
2024.09.05 화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에도 다희는 예전과 다르게 초조해했다. 다희는 좋게 말해서 신중해졌지만, 어떻게 보면 계속 되는 체념 속에서 자기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가끔 멍한 표정으로 사람들 속에 서 있는 다희의 모습을 그녀는 멀리서 바라보곤 했다. 분위기를 맞추려고 따라 웃고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다희라는 사람의 껍데기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