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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는 인터뷰때마다 말한다. “대중적인 작가가 되고 싶어요." 대중이란 단어를 발음할때 슬아가떠올리는얼굴은 복희다. 복희를 기억하는 한슬아에게 대중은 결코 실체 없는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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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장이 쉬이 이어지지 않는다. 답답한 원고라서 그렇다. 사실 슬아는농사를 지어본적도 쓰레기를 책임져본 적도 부엌을 책임져본 적도 없다. 단지 육식을 멈춘 소비자일 뿐이다. 하지만 칼럼 마감은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고 뭐라도 써서 완성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