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미지 의 얼굴을 가진 존재들은 어느새 노커Knocker라는 이름으로 불리 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뭐든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데 그것은 대 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것에 대해 소유권 을 주장하는 데에, 혹은 대상을 규정하고 때론 후려침으로써 존재 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반대로 존재의 무게를 덜어내는 데에 이름 이 제일 용이한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p.84
칼란
2024.08.21 월그 미지 의 얼굴을 가진 존재들은 어느새 노커Knocker라는 이름으로 불리 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뭐든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데 그것은 대 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것에 대해 소유권 을 주장하는 데에, 혹은 대상을 규정하고 때론 후려침으로써 존재 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반대로 존재의 무게를 덜어내는 데에 이름 이 제일 용이한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