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없어."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마루만 내려다보았다. "제발." 그녀가 말했다. 그는 평생 가장 힘든 일을 했다. 모자를 집어 들고 문 밖으로 걸아나간 것이다. 살아 있는 한 다시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던 소년이었던 그 남자가 자신의 약속을 지킨 건, 고집이 세거나 그녀에게 충실해서가 아니었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시월
2024.11.01 월"갈 수 없어."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마루만 내려다보았다. "제발." 그녀가 말했다. 그는 평생 가장 힘든 일을 했다. 모자를 집어 들고 문 밖으로 걸아나간 것이다. 살아 있는 한 다시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던 소년이었던 그 남자가 자신의 약속을 지킨 건, 고집이 세거나 그녀에게 충실해서가 아니었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