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이혼 판결을 받으러 법원에 갔던 날, 대기실에 나란히 앉아 있을 때 나는 그를 만지고 싶었다.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당신을 용서했으니 이제 우리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이 끔찍한 일을 그만두자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그를 포옹한다면 얼마나 안락할까, 얼마나 편안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게 내가 사는 길이라는 걸 알아서.
마브
2024.08.18 금협의이혼 판결을 받으러 법원에 갔던 날, 대기실에 나란히 앉아 있을 때 나는 그를 만지고 싶었다.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당신을 용서했으니 이제 우리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이 끔찍한 일을 그만두자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그를 포옹한다면 얼마나 안락할까, 얼마나 편안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게 내가 사는 길이라는 걸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