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보면 엄마는 자신이 여든 살도 넘었다는 걸 아는 모양 이었고, 다만 나를 낳은 과거만 엄마라는 책의 페이지에서 누락된 것 같았다. 엄마의 이야기는 거기서 일단락이 된 모양이었고, 나는 방안이 침묵에 잠기는 것이 어색하기도 한데다 약기운이 떨어 졌는지 스위치를 내린 것처럼 엄마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게 마음에 걸려서 아무 말이나 걸었다. 단지 당신의 기억에 관심 갖고 있 음을 표명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인데. 그것이 내 무덤 파는 일 이 될 줄은 모르고.
그래서 .... 그 니니코라치우준다라는 친구는 어떻게 생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