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진귀하고 독특한 책들에 쓰여 있는 모든 것들은 어쩌면 그것의 저자가 주장하려 했을 수도 있는 바처럼 스르르 사라지는 성질의 것들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척 의미심장해 보이던 구절이 갑자기 온데간데없어진다. 이와는 반대로 발저의 백치 놀음 뒤에는 깊이를 잴 수 없는 심오함이 숨어 있기도 하다.
zaya
2024.10.31 일이 진귀하고 독특한 책들에 쓰여 있는 모든 것들은 어쩌면 그것의 저자가 주장하려 했을 수도 있는 바처럼 스르르 사라지는 성질의 것들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척 의미심장해 보이던 구절이 갑자기 온데간데없어진다. 이와는 반대로 발저의 백치 놀음 뒤에는 깊이를 잴 수 없는 심오함이 숨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