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을 대하는 혹은 익숙한 이름뒤에 숨겨진 소설들을 맞이하는 시간은 계절을 지나 또 다른 계절 겪어도 느낄 수 없는 생경한 기분을 갖게한다. 장편의 그것이 갖지 못하는 디테일과 순간의 결을 주관적인 글로 구현되어 여기에 이른다.
올해의 팔월은 팔할이 윌리엄 트레버로 읽힌다.
이 이야기의 다양한 방향과 인물들의 표현, 그리고 삶의 불가피함 희극과 비극의 나열, 등등 다시금 시대를 살아야 할 당대의 남녀들 그리고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그 이야기의 존재들. 오늘을 바라보게 하는 책읽기.